6월 어느 주말에 아들 민준이와 함께
북한산 둘레길 10코스를 놀러갔다가
우연치않게 그냥 원효봉 쪽으로 등산을 했었다
처음에는 한발한발 잘 올라가더니
얼마못가서 안아달라고 해서 서문까지갔다가
정문으로 돌아오는 길로 왔었는데
푸르른 하늘과 초록초록한 산이 너무 좋았던기억에
이번엔 혼자 올라가보기로 한다
살이 좀 많이 찐 상태여서(현재 105kg정도...)
걱정했지만 천천히 한발한발 올라가니
크게 힘들지 않았다
입구에서 왼쪽으로 빠지면 둘레길 가는길이 있다
둘레길을 가려고했다가 등산하게 되는 코스 ㅎㅎㅎ
어릴때 산 진짜 싫었는데
아니 30대 좀 넘었는데 산이 싫지가 않다
오히려 그냥 아무생각없이 오르는게
좋았다
서문까지는 진짜 금방 온다
아들 민준이랑은 여기까지왔다가 다시내려갔었다
하지만 오늘 목표는 원효봉!
바로 원효봉쪽으로 등산을 시작한다
길이 생각보다 가파르다
뒤로 보니깐 아찔하네...내려갈때 위험할거같다
중간중간 길을 잃지않게 이정표도 있다
원효봉쪽으로 좀 올라왔더니
탁 트인곳이 있다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악!! 소리도 몇번 질러보고 다시 산에 올랐다
조금더 올라가니
원효암이 보인다
조그만한 절인거 같은데 그냥 지나쳤다
와..이 바위 너무 멋있어서 올라가봤는데
바람때문에 휘청휘청한다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보고있는데
뭔가 하늘을 날아보고 싶은 기분이...들었다
한번 뛰어내려보고싶다...
한발 한발 올라오니 벌써 정상이다
올라가는데 1시간 정도 걸린거같다
조금 늦은 4시정도에 올라왔는데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잠깐 앉아서 시원하게 바람도 쐐고 경치도 구경하고
다시 슬슬 내려오기로한다
내려올때는 좀더 조심조심 내려왔다
다리도 조금 떨리는게 느껴지고 약간 피로했는지
반응이 제대로 안되는 느낌이다
다음에는 백운대로 한번 가봐야겠다
고양시 원당 브런치 빵뷔페 카페 추천 ★ RUSTIC BAKERY (0) | 2020.02.17 |
---|